방통위, 방송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프라임경제] 대형 산불로 인한 방송시설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방송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방송통신위원회 과천청사 현판. ⓒ 프라임경제

26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따르면 방송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이날 오전 9시에 발령됐다.

방통위는 지난 21일 산불 발생 직후부터 경남과 경북 등 피해 지역의 방송시설 피해 상황과 재난방송 실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재난방송 의무사업자를 통해 추가 산불 확산 방지와 피해 대응을 위한 국민행동지침을 송출해왔다.

그러나 산불의 급속한 확산으로 방송시설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송재난 위기상황실'을 운영하고, 관련 지침에 따라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송사업자들은 6시간 간격으로 피해 상황을 방통위에 보고하고, 긴급 복구물자 배치 등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산불로 인한 방송시설 피해 예방과 복구 대응을 위한 조치에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재난방송 시스템을 통해 방송사에 산불 대응 국민 행동요령 송출을 강화하도록 요청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