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장르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오인천 감독의 신작 '신입생: 시간의 압력'(영문 제목: The Other Timeline)이 제33회 미국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국내외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애리조나 국제영화제는 미국 내에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국제 영화제로, 올해는 19개국에서 총 24편의 장편이 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이 중 한국 작품으로는 오인천 감독의 <신입생: 시간의 압력> 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신입생: 시간의 압력'은 한 변호사가 낡은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과거 학창 시절로 돌아가 실수를 바로잡으려 하지만, 오히려 더 큰 비극을 마주하게 되는 타임루프 미스터리 스릴러다. 비선형적 구조와 심리적 서스펜스를 결합한 독창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오인천 감독은 2014년 상업 장편 데뷔작 <소녀괴담> 이후 공포, 스릴러,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작품은 그간의 장르적 실험과 연출 역량이 집약된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제작을 맡은 영화맞춤제작소(대표 박지영)는 2017년 오인천 감독과 함께 설립된 이후,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휴스턴 국제영화제 등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장르 영화 제작사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오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윤회와 업보라는 동양적 세계관을 이야기하고자 했고, 불교적 사고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며 “동양의 철학적 요소에 주목해준 영화제 측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신입생: 시간의 압력'은 기억과 꿈, 운명과 현실이 얽히는 복합적 구조의 작품”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서사와 감성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신입생: 시간의 압력'은 오는 4월 5일(토) 오후 8시(현지시간),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관에서 관객과 첫 만남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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