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이 인용이 되면 정국은 대선 국면으로 바로 접어들게 된다.
만약에 다시 한 번 조기 대선이 진행된다면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은 매우 난처한 상황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에게 일말의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며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까지 한 서적이 출간했다.
정치권 독서모임이 공동저자로 집필하여 출간한 『우리정치 정상영업 합니다』(모두북스, 2025. 독서모임 중상모략 공저)라는 책이다.
『우리정치 정상영업 합니다』는 매우 흥미로운 얘기들로 가득 채워놓고 있다. 책은 조기 대선이 진행될 경우 국민의힘의 승리 방법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 방법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선거는 2020년을 전후로 하여 세대구도로 재편되었으며, 각 세대가 어떠한 과정으로 그리고 어떻게 해서 정치적 의사를 몰아가며 결정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그런 각 세대의 선택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되고 있음을 설명한다.
이 책의 묘미는 2020년대에 화두인 Z세대, 이른바 젠지(Gen-Z) 세대라 불리는 세대에 대하여 면밀하면서도 독특한 해석을 해놓은 점이다. Z세대의 향후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었다.
Z세대가 정치적 담론에 끼칠 영향, Z세대의 투표 성향이 기성세대와 비교하여 어떤 점이 다른지, 어떤 정치적 변화로 이어질지에 대한 논의는 이 책의 중요한 축이다. 책은 선거와 정치적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요즘 신세대인 Z세대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기성세대가 어떻게 Z세대를 바라봐야할 지도 알려주고 있다.
독서모임 회원들이 함께 집필한 『우리정치 정상영업 합니다』는 책의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하다. 독서모임의 이름부터가 ‘중상모략’이라며 심상치 않은 내공을 갖고 있어 보인다.
공동 저자들은 여야 정치권에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기존 정치가 하지 못한 토론과 협의에 의한 합작(정치)을 통해 꽤나 흥미롭고 합리적으로 얘기를 풀어가고 있다.
공저자들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매우 궁금해 하는 주제와 대선이라는 감히 다루기 힘든 소제를 깊은 연구와 논의를 통해 풀어갔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정치 정상영업 합니다』를 내놓았음을 알리고 있다.
정치와 선거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독자라도 각 세대에 대한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용도만으로도 꽤 유용한 내용들이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라고 할 수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물론 정치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유권자라면 쉽고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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