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종효 기자]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화재대응시스템 전문 제조 및 설치 업체인 육송은 최근 온라인 오픈서베이를 통해 총 1314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사고’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5%가 ‘불안하다’고 답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비용이 들더라도 아파트에 전기차 화재대응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에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전기차 화재대응시스템의 설치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꼭 필요하다’가 54.1%, ▲‘어느 정도 필요하다’가 34.2%의 응답을 보여 ‘필요하다’는 응답이 88.3%로 높게 나타났다.
또 아파트 전기차 화재 시 골든 타임 내에 화재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한데, 화재 대응 설비 구축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으로 ▲’열감지 및 배터리 열폭주 방지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6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소방서의 빠른 출동 시스템(16%) ▲주차 구역내 소화기 및 소화포 구비(14.2%)로 나타났다. 육송은 “대다수 사람들이 골든 타임내 화재진압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아파트 주거지별 전기차 화재에 대한 예방과 대응책이 잘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느 정도 이뤄지는 편이다’ 54.6%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편이다’ 15.8%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책 마련이 이뤄지고 있다고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대응설비구축’에 대한 법 제정 및 행정적 지원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원만하지 않은 편이다’ 40.8% ▲’원만한 편이다’ 31.4% ▲’잘 모르겠다’ 27.8% 순으로 나타났다.
박세훈 육송 대표이사는 “지난해 잇따른 전기차 화재 이후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기차 화재대응시스템 필요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며 “화재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직결되는 만큼 조기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육송은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시 대규모 화재 발생 및 열폭주 현상을 방지하는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했다. 육송이 개발한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은 16개 센서로 화재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차량 하부 냉각 노즐 8곳에서 물을 집중 분사한다.
육송은 이 시스템으로 전기차 하부에 있는 배터리에 물을 뿌려 불이 나도 소방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불 확산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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