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은행 깡통대출 3조 넘어...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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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깡통대출 3조 넘어...역대 최대치

투데이신문 2025-03-26 10:5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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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주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도 내지 못하는 기업과 가계의 부실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경영난과 고물가 등 경기 불황에서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4대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한 3조1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말 기준 무수익여신 잔액이 3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익여신은 연체 여신과 이자 미계상 여신을 합한 수치로, 이른바 ‘깡통 대출’이라고 부른다.

이자 미계상 여신은 부도업체 등에 대한 여신, 채무 상환 능력 악화 여신, 채권 재조정 여신 등을 포함한다.

4대 은행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 2022년 말 2조2772억원, 2023년 말 2조7525억원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무수익여신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말 0.18%에서 2023년 말 0.20%, 2024년 말 0.22%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작년 말 기업 무수익여신 잔액은 2조1465억원으로, 전년 말(1조8867억원)보다 13.8% 증가했다. 연말 기준 기업 무수익여신 잔액이 2조원을 초과한 것도 처음이다.

전체 기업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말 0.24%에서 2024년 말 0.25%로 소폭 올랐다.

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사건은 1940건으로 역대 최다였던 전년(1657건)보다 많았다. 전체 채무조정 신청자 역시 19만5432명으로 전년(18만5143명) 대비 5.6% 증가했다.

가계 무수익여신 잔액은 작년 말 1조321억원으로, 전년 말(8660억원)보다 19.2% 크게 늘었다. 역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가계 무수익여신 비중은 0.15%에서 0.17%로 올랐다.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말 대비 2.6% 늘어 41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같은 시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 또한 14조8000억원으로 약 4년 반 만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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