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제천시장이 봄철 대형 산불 잇따르자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천시가 전국적인 산불 발생 급증에 따라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재난을 넘어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청 추산 15,000헥타르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고, 인명 피해와 생활 터전 상실이라는 참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순간의 방심이 엄청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우리 모두가 산불 예방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앞으로 한 달만 시민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제천을 산불로부터 충분히 지켜낼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요 사항에 대한 시민 협조를 요청했다.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입산 시 인화물질 소지 금지, 산불 발견 즉시 신고, 산림 인근 주민의 감시 강화 등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제천시는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천시민 모두가 산불 감시원이 되어 산불 없는 안전한 제천을 만들어가자"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