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이클 오언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떠나길 원하는 듯했다.
최근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큰 화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미 지난해부터 레알 이적설은 제기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선수가 될 것이다. 레알 이적은 확정되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에이전트는 마침내 개인 조건에 합의했고 올해 7월 1일부터 시작해 5년 계약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레알이 제안한 연봉은 1,500만 유로(240억)에 달할 수 있으며 매력적인 보너스와 합리적인 이적료만큼의 계약금도 포함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알렉산더-아놀드와 레알의 개인 조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제 끝났다. 최근 몇 주 안에 원칙적 합의가 이루어졌고 리버풀의 거듭된 재계약 협상 시도에도 희망은 사라졌다. 이제 아무것도 알렉산더-아놀드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도 나왔다. 25일 "알렉산더-아놀드와 레알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레알의 공식 계약 제안서는 알렉산더-아놀드 측에 전달됐다. 거래의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모든 당사자는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기자다.
점점 레알 이적이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오언은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미 리버풀에서 모든 것을 이뤘고 이미 클럽의 레전드로 기록될 것이다. 이제 (이적은)전적으로 개인의 선호도에 달려 있다. 이제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해야 한다”라며 알렉산더-아놀드의 개인적인 결정으로 이적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서 오언은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해외로 가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할 것이고 레알 같은 클럽에서 도전하는 건 멋진 일이다. 팬들이 충성심을 유지하고 돈을 쫓지 말라고 말하는 건 쉽다. 그러나 돈만이 문제는 아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신의 경력을 되돌아보며 그렇게 큰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을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이적을 전적으로 찬성하지는 않았으나 어느 정도 바라는 눈치였다. 자신을 위한 결정을 해도 괜찮다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오언은 리버풀에서 발롱도르도 수상하고 297경기 158골을 넣었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 그러나 2004-05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레알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뒤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향했고 이후로는 리버풀 최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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