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운역서 비둘기 11마리 죽인 50대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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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운역서 비둘기 11마리 죽인 50대 자백

경기일보 2025-03-26 10:2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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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인천 부평구 경인국철(경인선) 1호선 백운역 주변에서 발견된 비둘기 사체. 독자 제공
지난 6일 오전 인천 부평구 경인국철(경인선) 1호선 백운역 주변에서 발견된 비둘기 사체. 독자 제공

 

인천 부평구 경인국철 1호선 백운역 주변에서 비둘기 11마리 사체가 발견된(경기일보 3월7일자 7면) 가운데, 청소업체 직원이 살충제를 섞은 생쌀을 비둘기에게 먹여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비둘기 11마리를 죽인 혐의(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7시10분께 백운역 인근 길가에서 비둘기 11마리를 죽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청소용역업체 직원인 A씨는 생쌀에 살충제를 섞은 뒤 바닥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비둘기가 청소하는 데 방해돼 살충제를 먹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평구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의뢰한 정밀 감정 결과를 확인한 뒤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언론 보도를 보고 경찰서를 찾아와 범행을 자백했다”며 “감정 결과가 나오면 성분을 확인한 뒤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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