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산불 대응 비상 체제 돌입…초당적 협력 간곡히 호소"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치연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전국 각지로 번지는 대형 산불의 피해 복구를 지원할 '산불재난대응특위'를 구성했다.
특위는 화재 진압, 피해 주민 지원 및 현장 복구 활동 방안을 논의한다.
위원장은 당 재난안전특별위원장인 이만희(3선) 의원이 맡는다. 특위는 나머지 위원 인선을 마친 뒤 오는 27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식 출범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즉시 산불 대응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며 "국민의힘은 국회의원들의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복구 지원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모든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당이 산불대응 비상체제에 돌입하면서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각하'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오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회견을 중단했다.
이날 헌재 앞 기자회견을 열었던 박대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회견을 잠정 중단하고 각자 지역구에 내려가서 이재민들이 불편한 점 없는지, 현장에서 산불 예방, 진화 활동을 위해서 도울 일은 무엇이 있는지 챙겨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모든 지역에 '심각' 단계의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가 내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번 산불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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