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가 오배송을 하고선 환불까지 거부하고 있다. 소비자는 금전적 손실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더리브스 취재를 종합하면 소비자 A씨는 테무에서 그래픽카드를 약 83만원 주고 구매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가 아닌 책이 배송됐고 환불을 요청했지만 8차례 거부 당했다.
무슨 일이야?
A씨는 지난 1일 테무에서 그래픽카드를 82만6450원 주고 구매했다. 그리고 택배는 중국 물류센터와 통관 센터를 거쳐 집으로 배송됐다.
당시를 회상한 A씨는 더리브스와 대화에서 “택배 옆에 칼집이 있었고 의심스러워 영상 촬영하며 택배를 개봉했다”며 “하지만 그래픽카드는 없었고 책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며 “교환조차 의심스러워 바로 환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A씨가 테무로부터 환불을 이유 없이 거부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A씨가 다른 제품이 배송됐으니 환불을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거부 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내 돈 약 83만원 주고 구매했는데 테무는 잘못된 제품을 보내고선 정보 및 자료 공개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환불을 거부하고 있다”며 “테무가 이 사실을 덮기 위해 20만 크레딧을 제안했는데 내 돈 60여만원을 손해 보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테무가 오배송을 하고선 전혀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판매자가 제대로 보냈다는 답변만 있을 뿐이며 이것을 납득할 수 없다. 소비자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진심으로 힘들고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A씨는 소비자원 및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신고·접수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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