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산불로 인해 경북 울진군 지역 전체 SK텔레콤(017670) 이동통신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KT(030200) 무선 통신시설을 이용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난 로밍' 명령 조치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 근처까지 확산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7분부터 울진군 전역에서 SK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에 다른 사업자인 KT의 무선통신 시설을 이용해 장애가 발생한 통신사의 이용자에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난 로밍 조치를 했다.
SK텔레콤은 재난로밍 적용 테스트 중에 산불 피해를 받지 않은 인근 회선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가 끊어진 지역의 서비스를 이날 0시 28분에 복구했다.
과기정통부는 경북 의성 지역에 발생한 화재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자 전날 대규모 방송통신 시설의 피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
한편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 지역의 방송·통신 장애는 대형 산불에 따른 사고 위험 방지를 위한 한전의 전력 차단 조치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 운영을 통해 정부와 사업자 간 24시간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전 전원 복구 및 산불 진화에 맞춰 복구 작업을 순차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동시다발적인 산불 확산으로 인한 방송·통신 장애 복구에 정부와 통신사, 종합 유선방송사 간 긴밀한 보고·협력 체계를 통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및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대응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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