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자동 세차를 하면 기스가 생기는가에 대한 논쟁은 과거부터 운전자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이를 실험한 결과, 실제로 스크래치가 생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실험 전문 유튜브 채널 '픽플러스'는 3월 '자동세차, 스크래치 생긴다 VS 안생긴다. 이번엔 제대로 실험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했다.
실험 기준은 3가지로 나누었다. 기스 여부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외관 색상이 어두운 차를 골랐고, 각기 다른 자동 세차장 열 군데를 지정했다. 또 LED 등이 설치된 스튜디오에서 결과를 확인하는 것으로 기준을 두었다.
픽플러스는 실험에 앞서 기존에 후드 위에 있던 기스를 제거하고 광택을 냈다. "기존에 있던 돌빵이나 큰 스크래치 빼고는 거의 없다"고 실험 준비를 마친 차를 설명하고, 곧이어 자동 세차를 진행했다.

픽플러스는 이동 중에 작은 파편에 맞아 후드에 기스가 생길 수 있어 이동 거리가 짧은 주유소를 이용했다. 또한 타월 서비스도 받지 않았다. 물기 제거 시 타월에 의해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어서다.
열 번의 세차를 끝내고 스튜디오에 도착해 차량 상태를 확인했다. 스크래치가 없던 후드에는 거미줄처럼 얇은 잔기스가 여러 군데 생겼다.
이와 더불어 실험 전 광택을 냈던 후드에는 광이 모두 죽은 상태로 바뀌었다. 픽플러스는 "컴파운드나 광택을 돌리면 없어지는 스크래치긴 하지만 기스가 생긴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자동 세차로 기스가 생기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 세차 브러시가 접촉하면서 생길 수 있고, 브러시에 붙은 이물질이나 흙먼지가 스크래치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먼지가 많이 쌓인 차량을 바로 자동 세차기에 넣으면 이물질이 솔에 붙은 채로 외관을 문지르면서 차량 표면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려운 곳 시원하게 긁어줬다", "손 세차 10번 스크래치도 해야 한다", "실험 정신 최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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