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대한민국 경기 무서울 정도’ 최악의 잔디...도대체 홈 이점은 어디 있나? 손흥민도 더 이상 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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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포커스] ‘대한민국 경기 무서울 정도’ 최악의 잔디...도대체 홈 이점은 어디 있나? 손흥민도 더 이상 참지 않았다!

STN스포츠 2025-03-26 08:4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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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북돋아주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북돋아주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TN뉴스=수원]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더 이상 참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조 1위는 유지했지만, 오만,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면서 3월 A매치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참사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과감한 침투와 돌파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이재성의 선제골에 도움을 보태면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서 3월 A매치 2경기 모두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고 아쉬움 속에 대표팀 소집 일정을 마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영광스럽게 느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게감,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다”며 동료들을 챙겼다.

이어 “우리가 1위인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대로 마무리할 것이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약속했다.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북돋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북돋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호의 3월 A매치 이슈 중 하나는 잔디였다. 특히, 오만과의 경기를 치른 고양종합운동장의 상태는 최악이었다.

잔디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파여있었고 선수들이 패스와 슈팅할 때 다리가 깊게 묻히는 등 최악의 상태를 보여줬다, 이강인은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급하게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장소를 선택했지만, 별다를 건 없었다.

홍명보호는 안방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원정 성적이 더 좋은데 손흥민은 잔디가 이유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원정 결과가 더 좋은 건 이유가 있다. 홈에서 경기한다면 컨디션, 환경이 좋고 이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개선이 되지 않는 것도 속상하다. 항상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말하는 것도 이제 어렵다. 환경에 대해서 신경을 더 써야 한다. 개선만 된다면 선수들은 더 잘할 수 있다. 더 잘할 수 있는데 우리 발목을 우리가 잡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라며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핑계로 느껴질 수지만, 작은 디테일이 승부를 결정한다. 어느 나라든 춥고 덥다. 우리만 관리가 안 되어 있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지적을 멈추지 않았다.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잔디 문제 지적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FC서울과 김천상무는 지난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선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로 쏠렸다. 육안으로 확인해도 최악의 상태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듬성듬성 파여있었고 제대로 뿌리가 내리지 않아 맨땅이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 실제로 린가드는 드리블 도중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땅이 파여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잔디가 파여있어 선수들의 패스도 매끄럽지 못했다. 서울의 기성용은 동료에게 볼을 건넨 후 땅을 쳐다보면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1라운드 경기부터 지적된 부분이다. 다른 경기장도 마찬가지다. 이른 개막으로 날씨가 추워 잔디가 얼었다. 잔디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못해 파인다. 린가드도 발목이 꺾이는 상황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은 언제 하든 괜찮다. 다만, 제반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김천의 정정용 감독 역시 "경기장 환경 등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축구를 선보이고 싶었지만, 양 팀 모두 쉽지 않았다"며 그라운드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부 잔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부 잔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상황이 커지면서 지자체가 나서기도 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를 진행한다. 오는 29일 열리는 다음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회복을 위해 전년 11억 원 대비 3배 늘어난 33억을 투입해 물량 확보와 생육을 돕는 선진기계 도입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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