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간다] ‘기본이 전부다’란 사훈 바탕으로 철강산업에서 신뢰 쌓아가는 아이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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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간다] ‘기본이 전부다’란 사훈 바탕으로 철강산업에서 신뢰 쌓아가는 아이콘스

한스경제 2025-03-26 08:1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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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스 CI. / 아이콘스 제공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비젼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아이콘스(대표이사 유재민)는 1996년 국내 자동차업계(HMC·KMC·한온시스템(한라공조)·한국타이어·넥센타이어 등)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 2012년에는 철강산업으로 사업을 확대, 환봉 바카운터·선재 C-hook를 납품했다. 이후 본사 시스템 성능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부터는 철강 분야로 더욱 전문성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에 크레인 와이어 이탈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개발, 제18회 대한민국 특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 비젼시스템의 경우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해 측정이나 검사하는 관능검사로 카메라 렌즈 앞에 먼지나 이물질이 묻으면 보이지 않아 닦아 내야만 한다. 

하지만 이 경우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중이거나 설치 장소가 높은 카메라의 경우, 작업자의 안전 문제로 인해 생산 라인을 멈춘 뒤 먼지 제거를 해야 한다. 따라서 실시간 측정이나 검사 등이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아이콘스의 비젼시스템 특허출원-카메라하우징. / 아이콘스 제공. 
아이콘스의 비젼시스템 특허출원-카메라하우징. / 아이콘스 제공. 

이에 아이콘스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카메라 하우징 개발에 나섰으며 지난해 한밭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3D 모델을 구현하고 렌즈 앞의 유동분석을 시험해 적합한 모델을 찾는데 성공했다. 이에 그해 12월 이와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카메라 하우징 내부에서 불어주는 공기를 렌즈 필터 외부에 나선 형태로 분출시켜 외부의 먼지가 하우징 내부에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한 것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렌즈 필터 앞부분에 내부와 외부의 공기를 분리해주는 분리층을 만들도록 한 것이다. 

철강산업은 작업의 특성상 뜨거운 쇳물과 분진 등으로 환경이 아주 열악하다. 뜨거운 열기를 피해 높은 곳에 카메라를 설치한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쇳가루에 의해 렌즈 앞부분이 흐려지고, 닦으려고 해도 생산 중이거나 높은 곳에 설치한 탓에 작업자의 안전에 위험을 줄 수 밖에 없다. 아이콘스의 비젼시스템은 이 같은 작업환경 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실시간으로 생산라인을 모니터링해, 측정 및 검사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0STD 외경 Size 측정 화면. / 아이콘스 제공
10STD 외경 Size 측정 화면. / 아이콘스 제공

최근에는 소형 압연공장에서 압연롤러 후단을 통과한 봉강의 수평과 수직부의 외경 치수를 실시간으로 측정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기존에 외국에서 수입해 설치한 측정시스템은 측정된 값을 현장 전광판에 Min·Max·Avg 수치로 보여주지만, Intermediate Mill 직전에 봉강의 외경 치수를 확인하는 장치가 없어 규격보다 큰 외경을 가진 봉강이 진입해서 코블(cobble)이 발생할 경우 원인 규명이 쉽지 않다. 

또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외국산 시스템을 수입 설치할 경우 비용도 비용이지만, 코블이 발생함에 따라 시스템이 망가질 위험이 크다. 이에 반해 아이콘스에서 설치한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은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생산라인에 수직과 수평 방향으로 코블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두 곳에 설치해 Front Shearing 직전에 봉강의 상·하·좌·우(수평·수직)방향 4곳의 외경과 Ovality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다. 

작업자의 모니터(Monitor)에 영상과 측정값을 디스플레이 시켜주면서 Level2에 전송하고, 영상과 함께 저장한다. 작업자는 각 빌렛(Billet) 전부에 대한 실시간 외경 측정 값과 그래프로 봉강의 외경 치수 변화 추이를 알 수 있다. 또한 코블 발생 시 저장돼 있는 봉강의 영상, 외경 치수, 난형(Ovality)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외경 치수가 커져서 발생할 수 있는 코블을 예방할 수 있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주고 생산 시 발생하는 손실을 예방함으로 생산성을 높여준다. 

ACM 직각도모니터링 화면. / 아이콘스 제공. 
ACM 직각도모니터링 화면. / 아이콘스 제공. 

또한 ACM(Abrasive Cutting Machine)공정에서 연마석의 절단 위치 자동측정과 커팅(Cutting) 시 연마석휠의 상태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기존에는 작업자의 육안 식별과 숙련도에 의존해 절단하다 보니 연마석에 가해지는 힘이 균일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연마석휠이 휘어짐으로 인해 연마석 교체 주기가 일정하지 못함은 물론, 절단된 단면의 직각도가 유지되지 않아 품질이 균일하지 못했다. 

이에 아이콘스는 각 ACM 공정에 카메라를 설치해 절단 작업을 할 때 마다 각 연마석의 위치를 확인하고 연마석의 좌·우 위치에 라인을 만들어 연마석의 시인성을 좋게 만들었다. 

절단 작업 시 연마석이 이탈하는 지를 자동으로 모니터링(monitoring)하고 이탈 예상 시 모니터를 블링킹(blinking) 하면서 경광등을 켜서 작업자에게 알려준다. 또한 절단 작업이 끝나면 클램프(Clamp)를 해제하기 전에 절단된 면의 좌·우 직각도를 측정해 절단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연마석 직경 치수를 Level2로부터 받아서 직경이 700mm가 되면 모니터에 표시하고 작업자의 관심을 유도한다. 이때부터 연마석휠이 휘어지는 현상이 확연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절단면의 직각도가 ±2°를 넘게 되면 연마석 교체를 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ACM 그라인딩(Grinding) 절단 작업 시에는 비산되는 불꽃으로 연마석의 위치와 연마석이 휘지 않고 직선으로 절단이 되는지 육안으로 보기가 어렵다. 이는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연마석 교체 주기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으로 제품의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카메라하우징. / 아이콘스 제공
카메라하우징. / 아이콘스 제공

아이콘스의 비젼시스템은 절단 시 불꽃이 비산되더라도 연마석 좌·우에 있는 라인을 보고 정확한 위치에 작업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이탈이 되기 전에 미리 경고를 해줘 안정된 작업 환경을 제공해 주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작업자의 연마석 점검 방식이 주관적으로 행해지다보니 교체주기가 일정하지 않아 사용할 수 있는 연마석을 교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비젼시스템은 커팅(Cutting) 시 마다 직각도를 측정해 일관된 교체를 알려 줌으로써 연마석 사용시간을 최대한 늘려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켜준다. 

아이콘스는 ‘납품 및 설치한 시스템이 적어도 10년 이상은 성능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아이콘스가 제작 및 납품한 제품을 사용하는 거래처들은 대부분 10년 이상된 대기업들이다. 

이에 유재민 대표는 “오랫동안 거래처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직과 신뢰를 기본으로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했기에 관계 유지가 가능했다”고 하면서, “철강산업은 균일한 고품질의 제품과 생산의 효율성을 요구하고 있어 그동안 제작해본 경험을 장점으로, 앞으로도 ‘기본이 전부다’라는 사훈을 바탕으로 오랜기간 신뢰 받을 수 있는 회사로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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