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지수는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 93.5를 밑돌며 경제 침체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고용, 소비, 투자 등의 경제활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연성 경제지표로, 실물 경제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이번 하락세는 특히 55세 이상 연령대에서 두드러졌으며, 소비자들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65.2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경제 및 노동시장에 대해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대지수가 80선 이하로 떨어지면 통상 경기침체 위험 신호로 간주되며, 현재 상황 지수 역시 134.5로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스테파니 기샤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래 소득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론이 대부분 사라졌다"며, 경제와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개인의 경제 상황 평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경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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