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18포인트(0.01%) 오른 42,587.5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8포인트(0.16%) 오른 5,776.65, 나스닥종합지수는 83.26포인트(0.46%) 상승한 18,271.86으로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연한 관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3월 들어 92.9로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경기 둔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된 관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우려보다는 관세 정책 변화에 더 주목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에 마약 성분 펜타닐의 유통을 통제하도록 요구하며, 만족할 만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1% 이상 상승했고, 의료건강과 부동산, 유틸리티는 1% 이상 하락했다. 기술주에서는 애플, 아마존, 메타, 알파벳이 1%대 강세를 보였고, 테슬라는 3.50% 상승했다. 이는 전날 11.93% 급등한 데 이어 연이은 상승세다.
이날 증시는 소비자 신뢰 악화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한 관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관세와 거시 경제에 대한 확실성이 높아질 때까지 소비자 심리와 신뢰가 취약한 상태로 남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의 관세 정책 변화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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