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시스에 따르면 학력평가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7개 시도 1940개 고등학교 1, 2, 3학년 학생 약 124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력평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아닌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고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점에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고사와 차이가 있다.
학년별로는 1학년 약 40만명, 2학년 약 41만명, 3학년 약 43만명이 응시한다. 특히 3학년은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만70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고2와 고3 학생들은 탐구 영역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두 과목을 선택한다. 이과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탐구 영역에서의 유불리를 따져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3 학생들에게 3월 학력평가는 수능과 유사한 구조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국어와 수학 영역을 응시하고 한국사는 필수로 치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고3 수험생들이 수능을 준비하면서 자신만의 실력을 진단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이기 때문에 성적 자체보다는 결과 분석에 집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3월 모의평가 성적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능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특히 고3 수험생 중 학교 내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학생은 앞으로 수능 준비를 어떻게 할지 3월 교육청 모의고사를 토대로 고민해야 한다"며 "선택과목 변경 등에 대한 판단 또한 빨리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고3 수험생 중 내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학생들은 3월 학력평가를 토대로 향후 수능 준비 방안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월 학력평가 성적은 다음달 14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응시한 학교에서 출력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만 기재되며 나머지 과목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포함된다.
의대 모집정원에 대한 확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최상위권과 중위권 입시 예측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의대 모집 인원은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어났으나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에 따라 올해 모집 인원은 다시 3058명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의 경우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한 바 있다.
아울러 2028학년도부터는 통합수능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N수생'이 대거 몰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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