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일취월장’ 이태석, ‘요르단 살라’ 알타마리 성공적으로 봉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수비 일취월장’ 이태석, ‘요르단 살라’ 알타마리 성공적으로 봉쇄

풋볼리스트 2025-03-25 23:23:07 신고

3줄요약
이태석(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태석(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태석이 대표팀 레프트백으로 상대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를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8차전을 치러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조 1위(승점 16), 요르단은 2위(승점 13)를 유지했다.

이태석이 변함없이 레프트백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황희찬, 이재성, 이동경이 공격을 지원했다. 박용우와 황인범이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이태석, 권경원, 조유민, 설영우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태석은 지난 오만전 선발 데뷔전을 치렀으나 특별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수비로서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게 장점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이태석이 공격적인 풀백으로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과였다. 이태석도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을 못한 듯 요르단전 대비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경기력이 많이 아쉬웠다. 내 장점을 많이 못 보여드렸다”라며 “압박감 있는 경기에서 공격적인 부분들을 더 보여드렸으면 결과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태석(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태석(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태석(왼쪽), 손흥민(오른쪽). 서형권 기자
이태석(왼쪽), 손흥민(오른쪽). 서형권 기자

인터뷰를 돌아보면 이태석이 이번 경기 공격보다도 수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태석은 소속팀에서도 수비력보다는 공격력이 빛을 발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요르단전에는 공격 상황에서 반대편 풀백인 설영우가 윙어처럼 높게 올라설 때, 이태석은 조유민, 권경원과 수비라인을 지키며 비대칭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에 가깝게 뛰었다. 상대편의 알타마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비책이었다.

실제로 이태석은 알타마리에게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섣불리 발을 뻗거나 다가서지 않고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알타마리가 마음껏 골문 쪽으로 전진하지 못하게 막아섰다. 특히 전반 42분에는 알타마리가 순간적으로 공을 앞으로 차 돌파하려 하자 곧바로 몸을 돌린 뒤 발을 뻗어 공을 옆으로 차내며 알타마리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 좋은 수비력을 보였다.

또한 이태석은 전진해야 할 타이밍을 정확히 알고 오버래핑과 언더래핑을 섞어 공격에 가담했다. 서울 시절 안익수 감독 밑에서 인버티드 풀백으로 뛰었던 경험이 대표팀 활약에 도움이 됐다.

비록 이날 한국은 전반 30분 야잔 알나이마트의 전진을 제어하지 못해 알타마리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고, 조현우가 쳐낸 공을 마흐무드 알마르디에게 내줘 실점을 허용하며 무실점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이태석의 활약은 한국에 새로운 주전급 레프트백이 등장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홍 감독도 이태석에게 박수를 보냈다.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잘 준비한 걸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지난 오만과의 경기 이후 걱정한 부분들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는데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이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특히 이태석은 오늘 상대 10번을 잘 막아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태석을 콕 집어 칭찬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