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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손호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승리 일등공신인 손호영이었다. 롯데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호투에 힘입어 9회초까지 2-1로 리드로 앞섰다. 하지만 마무리로 올라온 김원중이 9회말 SSG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다 잡은 승리를 날리는 듯 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롯데는 끝내 웃었다. 11회초 선두타자 윤동희가 3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후속타자 장두성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은 SSG 마무리 조병현의 2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롯데의 시즌 첫 승을 부르는 귀중한 결승타였다.
지난해에도 결승타를 7개나 때려냈던 손호영은 올 시즌도 초반부터 해결사로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손호영의 적시타로 다시 승기를 잡은 롯데는 11회말 박진이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SSG는 개막 2연승 뒤 첫 패배를 안았다.
대구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를 14-5로 크게 이기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LG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반면 NC는 1승 2패가 됐다.
삼성은 0-2로 뒤진 2회말 이재현의 3점포 등 4점을 뽑은데 이어 4회말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 6회말 김영웅의 만루홈런으로 NC 마운드를 KO시켰다.
삼성과 4년 70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우완 선발 최원태는 첫 등판에서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수원에서는 KT위즈가 두산베어스를 8-3으로 눌렀다. KT는 시즌 초반 2승1패를 기록한 반면 두산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4년 40억원 FA 계약을 맺고 13년간 활약한 두산에서 KT로 이적한 허경민은 3-3으로 맞선 5회말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친정팀을 울렸다.
KT는 계속된 5회말 만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싹쓸이 3타점 3루타, 배정대의 적시타로 5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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