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산불 확산에 세계유산 안동 봉정사도 '비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의성산불 확산에 세계유산 안동 봉정사도 '비상'

연합뉴스 2025-03-25 21:31:53 신고

3줄요약

진화 용수 뿌리고 보물은 긴급 이송…고운사 화재소식에 더욱 긴장

봉정사 둘러보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봉정사 둘러보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촬영 천경환 기자]

(안동=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경북 의성에서 확산한 초대형 산불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꼽히는 안동 봉정사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25일 3천500ℓ 상당의 진화용수를 실은 차량(유니목) 9대와 인력 50여명을 서후면 태정리에 위치한 봉정사에 투입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하회마을 인근까지 접근하자 강풍을 타고 불씨가 날아들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진화 대원들은 사찰 주변에 지연재가 섞인 용수를 1시간 넘게 뿌리며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산림청 관계자는 "차량 6대 분량의 용수를 모두 살포하고 나머지 3대는 혹시 모를 불길 확산에 대비해 대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웅전 벽화 살피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대웅전 벽화 살피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촬영 천경환 기자]

국보 15호인 극락전, 대웅전 벽화 등이 있는 봉정사 내부에서는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비상이 걸렸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천년고찰 의성 고운사가 불에 탔다는 소식도 긴장감을 더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봉정사를 방문해 수장고 등 관련 시설을 둘러보며 국가 지정 유산의 이송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유산청은 5t 규모의 무진동 차량 2대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목조관음보살좌상, 괘불, 후불탱화 등을 국립 대구박물관으로 옮길 계획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웅전 벽화나 일부 보물은 봉정사 유물전시관인 성보관에 보관한다.

최 청장은 "차량에 모든 유물을 실을 수 없어 국가 보물로 지정된 유산 위주로 옮길 예정"이라며 "성보관이 콘크리트 구조물이어서 약 12시간 정도 화염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정사 주변에 물 뿌리는 유니목 차량 봉정사 주변에 물 뿌리는 유니목 차량

[촬영 천경환 기자]

kw@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