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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순간 풍속 70~90km/h(20~25m/s), 산지 경우 90~110km/h(25~30m/s) 내외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많은 상황이다.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안동과 의성, 청송, 영덕 등에도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풍경보가 발효 중인 상황이다. 이날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퍼지며 의성 고운사 등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
이날 일부 충청권과 전라 내륙에선 3월 일최대순간풍속이 최고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충청권에선 천안 21.4m/s(2007년 20.7m/s), 충주 19.4m/s(2007년 19.1m/s)가 종전 극값을 넘어섰다.
전라권에선 정읍이 19.3m/s(2022년 17.3m/s)를 기록했다.
전국적인 강풍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내륙은 이날 밤까지 바람이 세게 불겠다.
경상권 동해안은 26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 충북과 동해안은 95km.h(26m/s) 내외, 산지 110km/h(30m/s)내외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5시 이후 바람이 더 강하게 불면 극값 순위가 변동되거나 지점이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풍뿐만 아니라 고온도 지속됐다. 이날 남서풍이 유입돼며 낮동안 햇볕이 더해져 평년(11~15도)보다 3~11도가량 높았다.
낮 기온은 수도권과 강원도 20도 내외,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25도 내외로 올랐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3월 일최고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한 곳도 다수였다.
경상권에선 △구미 28.5도 △의성 28.0도 △산청 27.9도 △포항 27.1도 △함양군 26.8도 △안동 26.6도 △문경 26.6도 △청송 26.2도 △영주 25.6도 등이 3월 일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전라권에선 △장흥 26.0도 △순천 25.8도 △임실 25.3도 △흑산도 25.1도 △해남 24.6도 △진도군 23.9도 △목포 22.9도의 높은 기온을 보였다.
제주권에선 제주가 28.8도, 성산이 26.0도로 나타났고 충청에선 청주가 26.1도, 충주 25.8도로 일최고기온 극값을 넘었다.
26일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3~11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모레 밤부터 기온이 차차 낮아지겠다.
한동안 전국에서 강풍이 불며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확대되고 있다”며 “산림 주변 소각행위, 성묘, 입산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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