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청송으로 향해…주왕산국립공원까지 4㎞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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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청송으로 향해…주왕산국립공원까지 4㎞ 남아

이데일리 2025-03-25 18:3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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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옥산면 구성리 한 야산에서 주민들이 불을 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인접한 청송군으로 번진 데 이어 주왕산국립공원 방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산림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산불 진화와 주민 대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왕산국립공원 사무소 관계자는 “청송군 파천면까지 번진 산불이 현재 주왕산국립공원 경계에서 약 4㎞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며 “산불 확산에 대비해 다른 지역의 국립공원 관리소에 진화 장비와 차량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형이 험하고 바람이 강해 산불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긴박한 현장 상황을 전했다.

현지 주왕산면사무소 관계자도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주왕산 일대 마을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안내하고, 주요 진입로를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 중이다.

주왕산국립공원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으로,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3대 암산’으로 꼽히는 명산이다. 면적은 총 105.595㎢으로 백두대간 산맥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방문객 수는 131만명이다.

한편 산림청은 25일 오후 4시를 기해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

산림당국은 지난 21일 경남 산청과 22일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현재까지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황이며, 전국적으로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산불재난 위기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국가위기경보를 상향 발령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충청·호남·영남지역의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 지역은 위기경보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불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상향 발령된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직원)의 4분의 1 이상과 소속 공익근무요원 2분의 1 이상을 배치·대기해야 한다. 또 군부대 사격훈련은 자제해야 하며, 입산통제구역에 대한 입산 허가가 중지된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고온 건조 날씨로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산불로의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청은 지자체 및 소방, 군부대, 경찰, 기상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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