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강준 기자 =가수 태연이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가운데,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태연은 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투어 '태연 콘서트-더 텐스'를 열며 각 나라의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7~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6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현지 팬들과 만났다.
'더 텐스'는 '시제'라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태연이 걸어온 지난 10년, 무대에 선 지금,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갈 날들을 공유한다는 콘셉트로, 태연의 솔로 활동 히스토리를 총망라한 세트리스트와 그 시간을 온전히 지켜온 '나'에게 초점을 맞춘 섹션별 테마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관객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보인다.
섹션별로 각기 다른 메인 컬러를 활용하여 공간감을 극대화한 구성과 화려한 무대 연출, 라이브에 생동감을 더해줄 밴드 라이브 세션 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투어에서 화제 되는 건 '믿듣탱'이라는 별명을 가진 태연의 라이브 실력이다. 앞서 태연은 서울 공연에서 '타임랩스', '월식' 등 본인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고, 오롯이 목소리로만 현장을 꽉 채우는 라이브 실력으로 K팝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태연은 대만에서도 공연을 진행했다. 태연은 이번 대만 콘서트를 통해 처음으로 타이베이 돔에 입성했다.
중화권 톱 아티스트 저우제룬, 장후이메이에 이어 세 번째로 타이베이 돔 무대에 섰다. 물론 해외 가수로서는 처음이었다. 태연은 시야제한석까지 3만 5000석을 매진시켜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타이베이 팬들의 사랑에 화답하듯, 태연의 멋진 노래로 공연장을 꽉 채웠다. 공연에서 태연은 '패뷸러스'로 화려한 오프닝을 열고, 솔로 데뷔곡 '아이'를 비롯한 '와이', '사계', '위크엔드', '아이앤비유', '투 엑스' 등 히트곡부터 '스트레스', '바람 바람 바람', '디재스터', '커튼 콜', '유 아' 등 인기곡들까지 들려주며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타이베이 공연에서도 태연의 라이브 실력이 재조명됐다. 가장 주목받은 곡은 '블러'이다.
당시 태연은 지난해 발매한 미니 6집 '레터스 투 마이셀프'의 수록곡 '블러'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블러'는 후렴구 고음이 특징인 곡. 태연은 고난도의 곡을 라이브로 깔끔하게 들려주며 관객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이후 해당 라이브 영상이 X, 구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도 올라왔고, 더욱 태연의 노래 실력이 다시금 호평받았다.
한편 태연은 오는 29일 필리핀 마닐라, 4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9~20일 일본 도쿄, 26일 마카오, 5월 3~4일 싱가포르, 5월 31일~6월 1일 태국 방콕, 6월 7일 홍콩 등에서 공연을 열고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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