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포시와 김포골드라인SR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7분께 김포골드라인 고촌역~김포공항역 구간에서 전동차와 지상 신호기 간 신호 장애가 발생했다.
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SRS는 해당 전동차를 수동 운전으로 김포공항역 회차 선으로 이동조치 했으나, 2분 뒤 김포공항역의 신호기가 다시 한번 고장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호기를 복구하고 후속 전동차의 간격을 수동 운전으로 조정하고 오전 9시 24분께 전동차 간격 조정을 마치고 열차를 정상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해당 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은 약 30분간 움직이지 않는 열차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동차 혼잡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승객들은 어지러움과 호흡곤란 등 불편함을 호소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한 철도 이용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30분 넘게 기다렸다”며 “열차 혼잡도가 심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시는 이번 열차 운행 지연으로 인해 발생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철도과에 확인해본 결과, 이번 지연된 것을 이유로 호흡곤란자 등이 발생된 것은 아니”라며 “평소에도 매주 2명 정도 공황장애가 발생하므로 응급구조사가 고촌역과 김포공항역에 대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전동차(2량) 수용 대비 많은 인원이 이용해 출근 시간대에는 ‘지옥철’로도 불리고 있으며 개통 이후 열차 고장 사례도 여럿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오후 8시 40분께도 김포공항역 승강장 앞 선로에서 전동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최대 16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당시 전동차 제동에 필요한 공기압이 낮아지면서 비상 제동이 걸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업이 종료된 이후 정밀하게 조사해서 대응책을 세우려고 하고 있다”며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은 지난 2019년 개통한 경전철로 김포시와 서울시를 잇는 노선으로, 지난해 9월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에서 현대로템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SRS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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