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석탄발전…서부발전·태안군 지역경제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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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석탄발전…서부발전·태안군 지역경제 해법 찾는다

이데일리 2025-03-25 17:5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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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유연탄(석탄)을 연료로 한 화력발전소가 차례로 문 닫을 예정인 가운데, 발전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경제 유지를 모색하고 나섰다.

한국서부발전과 태안군이 25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진행한 ‘체계적이고 질서 있는 에너지전환 공동 대응 다짐’ 행사에서 협력사 대표를 포함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창기 동방 사장, 김향기 코웨포서비스 사장, 함흥규 한전산업개발 사장, 가세로 태안군수,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김홍연 한전케이피에스 사장, 김경태 금화피에스시 사장.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은 25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태안군 등과 ‘체계적이고 질서있는 에너지전환 공동 대응 다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가세로 태안군수, 태안화력본부 협력사 대표와 지역 주민, 고용노동부, 한국환경연구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전력공급의 약 10%를 도맡은 서부발전은 정부의 발전 분야 탈탄소 계획에 따라 2032년까지 설계수명을 다한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폐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2036년까지 총 28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고 이를 탄소 배출량이 적은 원전과 신·재생 발전, 수소 연료를 혼합한 가스화력발전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경제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곳 발전량은 다른 곳의 다른 발전원이 대체하더라도, 기존 발전소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지역 경제와 근로자 문제는 남는다. 서부발전은 당장 올 연말 태안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2호기도 곧 문 닫을 예정이다. 아직 이곳 석탄발전 10개호기 중 2개호기가 폐지되는 것이지만,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폐지되는 만큼 이곳에서 일하는 1300여 서부발전 및 협력사 임직원은 직무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부발전은 이 같은 에너지전환을 체계적이고 질서 있게 추진하고자 지난해 에너지전환지원단을 구성한 뒤 전문기관과 연계해 협력사 근로자 직무전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각 기관은 에너지전환 공동대응 결의문에 서명하고 체계적이고 질서 있는 전환을 다짐했다. 서부발전 부사장과 태안군 부군수, 협력사별 대표자는 실무단을 꾸려 앞으로의 에너지전환 사업 방향을 잡기로 했다.

이정복 사장은 “에너지전환 추진 과정에서 근로자와 지역경제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해줘 감사하다”며 “에너지전환이란 시대적 사명 앞에 건설적 대안을 정부에 제시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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