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에도 상대 부상에 지역 비하까지... 논란만 안은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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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에도 상대 부상에 지역 비하까지... 논란만 안은 포항

한스경제 2025-03-25 17:4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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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K리그1(1부) 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K리그1(1부) 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가 176일 만에 승리해도 웃지 못했다.

포항은 지난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K리그1(1부) 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이었다. 1승 2무 2패 승점 5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치열한 경기 끝에 쟁취한 승리에도 포항엔 찝찝함이 남았다. 경기 중 포항 선수의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상대 선수가 의식을 잃었고, 포항 팬들은 지역 비하 발언으로 광주 구단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상처를 줬다.

치열하게 경기가 진행 중이던 후반 추가시간 사건이 발생했다. 포항 어정원과 광주 조성권이 강하게 충돌했다. 당시 조성권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높이 뛰어올랐고, 뒤따르던 어정원이 조성권과 부딪혔다. 조성권은 뒤에서 뛰어드는 어정원을 보지 못하면서 강하게 바닥에 떨어진 뒤 의식을 잃었다. 해당 장면을 두고 이정효 광주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다. 양 팀 선수들은 심각한 상황을 인지했으나 이 과정에서 어정원은 강하게 항의하는 제스쳐를 보이면서 팬들의 비난을 들었다. 어정원은 경기 종료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보냈으나, 팬들의 눈초리는 아직도 싸늘하기만 하다.

경기 종료 후에는 포항 서포터스의 지역 비하 행동이 큰 논란이 됐다. 포항 서포터스의 한 그룹인 울트라스 레반테는 SNS에 광주 시내 교통표지판 사진과 함께 ‘해외 입국 심사통과’라는 문구를 올렸다. 해당 문구는 특정 사이트에서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를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그룹은 SNS를 통해 “공개 계정을 통해 부적절한 언급이 담긴 콘텐츠를 공유해 많은 분께 불쾌감을 드렸다. 더 신중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광주 구단은 즉각 행동에 나섰다. 광주 관계자는 25일 본지와 통화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지역 비하 및 혐오 발언에 대한 제재 및 재발 방지책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 구단에는 지역 비하 발언을 한 서포터를 광주월드컵경기장에 영구히 출입 금지 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광주뿐 아니라 포항 스틸야드에서도 광주와 경기에는 해당 서포터의 출입을 금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큰 충돌로 경기에서 의식을 잃은 조성권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광주 관계자는 “조성권은 현재 신체적으로 큰 이상은 없지만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바로 29일 대전 하나 시티즌 원정 경기 출전은 힘들어 보이고, 4월 6일 예정된 제주 SK전 출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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