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실증을 내달 1일부터 능곡역 일대에서 두세차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실증은 시가 2024년 행정안전부에 제안해 선정된 사업으로 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경북대학교 류정림 건축학부 교수팀과 협력해 경로가 설정된 드론 촬영과 영상분석을 통해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드론이 자동 설정된 경로를 순환하면서 상가의 옥외광고물을 촬영한 뒤 1년 뒤 동일하게 재촬영하고 나면 인공지능이 벽면과의 간판 이격 여부, 업종 변경에 따라 교체된 간판 등을 비교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한다.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거나 주관적인 평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옥외광고물 안전성 평가를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전산화를 통해 인력과 예산이 감소할 전망이다.
기존 시흥시의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에는 최소 5명의 인원이 투입돼 교통통제, 고소작업차량 조정,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하루 최대 4~5곳을 점검했지만, 약 17만 개에 달하는 관내 옥외광고물을 실효성 있게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박정헌 시 경관디자인과장은 "이번 실증사업은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 효율성과 신뢰성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도전적인 시도"라면서 "단순히 옥외광고물 영역을 넘어 도심의 모든 안전 업무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기능적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되면 다른 지자체와 범국가 차원의 대다수 행정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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