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지연 기자] 표절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유희열이 약 2년 만에 라디오 방송으로 복귀한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35주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DJ 배철수, 남태정 PD, 배순탁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의 향후 계획과 특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날 남태정 PD는 “배철수 DJ가 35주년을 맞아 4월에 휴가를 간다”며 “그 자리를 채워줄 반가운 뮤지션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코너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배철수와 아이들’ 같은 콘셉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옥상달빛, 윤도현, 이루마, 그리고 유희열이 2주간 순차적으로 스페셜 DJ를 맡아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참여는 유희열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지난 2022년 6월, 일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과의 유사성 문제로 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사카모토가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독창성이 일부 가미된다면 충분히 훌륭한 작업”이라는 입장을 밝혀 표절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유희열은 책임을 통감하며 스스로 방송에서 하차했다.
특히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13년간 진행해오던 그는 논란 이후 해당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작년에는 소속사 안테나의 유튜브 채널 ‘쑥쑥’에 게스트로 잠깐 등장했지만, 공식적인 방송 활동은 없었다.
이번 ‘배철수의 음악캠프’ 참여는 유희열의 방송 복귀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향후 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컬처 김지연 jy@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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