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尹 파면은 보편적 가치 지키는 일”…문학인 414명 파면 촉구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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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尹 파면은 보편적 가치 지키는 일”…문학인 414명 파면 촉구 성명

폴리뉴스 2025-03-25 16:36:22 신고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한강은 25일 한 줄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소설가 한강은 25일 한 줄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문학인 414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은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을 통해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25일 발표한 이번 성명은 국내 문학계 종사자 414명이 참여했으며 한강 소설가를 비롯해 은희경, 김연수, 김초엽, 장류진 시인 황인찬 등 유명 작가들이 각자의 입장을 전했다.

국내 작가 414인 “윤석열 탄핵으로 평등사회 건설하자”

은희경 소설가는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했고 김연수 작가는 “늦어도 다음 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이라고 말했다.

임현 소설가는 “진짜 같은 소설을 쓰고 싶은 것이지, 소설 같은 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고 했으며 김초엽 소설가는 “제발 빠른 파면을 촉구합니다. 진심 스트레스 받아서 이 한 줄도 못 쓰겠어요. 빨리 파면 좀!”이라고 했다.

장류진 소설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합니다”, 윤성희 소설가는 “당연한 것을 당연한 세상 속으로”, 정보라 소설가 “내란 수괴 처단하고 평등사회 건설하자” 등 414명의 국내 작가들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한 줄 성명을 통해 목소리를 냈다.

시인 황인찬은 “12월 3일 이후 상식과 정의의 시계가 멎었다. 멈춘 시간을 흐르게 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했으며 시인 장석남은 “높은 이상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상식주의자이다. 국민을 향해 총을 들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걸 시민들이 막았다. 그자의 파면은 그냥 상식! 그자와 그 무리는 소멸이 상식. 어렵지 않다”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파면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애란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법의 최전선을 지켜주십시오”라고 했으며 김중혁은 “헌법재판관님, 어려운 거 없잖아요. 비상계엄으로 헌법을 무시했고, 민주주의를 파괴했어요. 그런 사람이 다시 대통령이 될 수는 없습니다”고 했다.

한국작가회의, 지속적으로 탄핵 촉구에 목소리 내

송경동 시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하며 단식 15일 째 진행 중

작가들의 한 줄 성명에 이어 25일 한국작가회의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 광화문 농성촌 앞에서 전국 문학인 2487인 명의로 긴급 시국선언을 개최했다. 시국선언에는 나희덕 시인 등이 참석했다.

작가회의는 성명서에서 “윤석열의 계엄령은 민주주의가 최소한의 제도적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한순간에 산산조각 냈다”며 “민중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헌재가 제시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하나의 목소리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길 원한다”며 “윤석열은 자신이 맞닥뜨려야 할 심판을 지연‧회피하고 있는 졸렬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작가회의는 “헌재 변론이 종결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 차일피일 선고를 미루는 동안 우리 사회의 갈등은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며 “수십 년간 축적해 온 한국 민주주의의 역량이 대외적으로 의심받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헌재의 조속한 탄핵 선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이 무장한 군인까지 동원한 상황에 헌재의 판결이 늦어져 혼란이 가중된다면 혼란의 대가를 반드시 청구할 것”이라며 “민중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헌재가 제시해야한다”고 전했다.

현재 작가회의 사무총장인 송경동 시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지 오늘로 15일째를 맞고 있다.

작가회의는 이미 여러 차례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9일에는 ‘윤석열퇴진행동예술’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 문장을 기다리며 속이 타들어간다”고도 했다. 이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아름다운 문장을 기도 드리는 심정으로 되뇌인다”며 “온 국민이 함께 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성명에서는 “헌법 수호의 한 축이 돼 내란에 맞서야 할 국민의힘은 오히려 계엄을 옹호하고 내란수괴의 인간 방패를 자임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지체 없이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라”고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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