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양구/김민영 기자] 여자 3쿠션 개인전 첫 800만원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허채원(한국체대)과 최봄이(김포시체육회-숭실대)로 압축됐다.
허채원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첫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은 후 연달아 양구에서 두 번째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며, 2023년 12월 '크리스마스 당구 여왕'에 오른 이후 무관인 최봄이는 무려 15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2024년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허채원은 2025년 첫 전국대회에서 연달아 결승에 오르며 최상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특히 8강에서 최윤서(호원방송통신고)를 25이닝 만에 25:17로 꺾은 허채원은 준결승전에서 박세정(숭실대)을 26이닝 만에 25:17로 제압했다.
허채원은 8강에서 1이닝 5득점을 시작으로 12이닝 4득점, 16이닝 5득점 등 장타를 앞세워 25:17(25이닝)로 최윤서를 꺾었다.
박세정은 염희주(광주)를 상대로 1이닝부터 3-1-1-1-7-3득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단숨에 16:3으로 앞섰고, 10이닝에 한 번 더 5점을 몰아치며 2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염희주에게 하이런 5점을 허용하며 22:11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박세정은 23이닝에 무사히 남은 점수를 마무리하고 25:12로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도 허채원은 5이닝 6득점, 12이닝 4득점 등 적절한 타이밍에 중장타를 만들며 경기를 리드했다. 반면, 박세정은 하이런 3점에 그치며 8강전에서의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22이닝에 23:13으로 점수 차를 벌린 허채원은 26이닝에 남은 2득점을 성공시키며 25:17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8강에서 김소원(광주)을 25:11(41이닝)로 꺾고 4강에 오른 최봄이는 이다미(광주)를 25:15(37이닝)로 물리친 이유나(부산)와 준결승전 대결을 벌였다.
3이닝에 4득점을 올린 최봄이는 7이닝 1득점 후 9이닝부터 2-2-1점을 연속으로 획득하며 10:3으로 이유나를 앞섰고, 26이닝부터 또 한 번 3-2-1점을 차례로 득점해 22: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32이닝에 1점, 34이닝에 남은 2점을 처리한 최봄이가 25:10으로 이유나를 물리치고 결승전 한자리를 차지했다.
4개월여 만에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노리는 허채원과 2023년 12월 '2023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오랜 시간 우승에 목마른 최봄이의 결승전 대결은 오늘(25일) 저녁 6시에 진행된다.
우승한 선수는 올해 증액된 우승상금 800만원의 첫 주인공이 된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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