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5일 오후 3시를 기해 전북에 '주의' 단계 황사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전북 중부권의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농도가 2시간 동안 ㎥당 300㎍ 이상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뒤섞이면서 대기질이 극히 나쁜 상황이다.
오후 3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강원과 제주는 '나쁨' 수준, 나머지 지역은 '매우 나쁨' 수준이다.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고, 전북 익산·완주·전주에는 미세먼지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경기 평택시 미세먼지 농도는 ㎥당 725㎍(오후 3시 기준 1시간 평균농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선(㎥당 151㎍)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초미세먼지(PM2.5)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나쁨 수준이다.
수도권과 충남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데는 산불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오후 1시께 경북 안동(명륜동) 초미세먼지 1시간 평균농도가 매우 나쁨 기준선(㎥당 76㎍)의 4.3배인 ㎥당 327㎍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기질은 26일 오전까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6일 수도권·충북·충남·부산·울산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과학원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잔류해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가 오후부터 공기가 위아래로 원활히 확산하면서 옅어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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