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25일 오전 용산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쟁력 높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글로벌 리벨런싱 가속화 ▲글로벌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 네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경쟁력 높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등 글로벌 선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면서 에스트라와 헤라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매진하겠다"며 "설화수와 려 같은 대형 브랜드의 매력도와 선망성을 강화한다. 카테고리별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벨런싱을 가속화한다.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기존 주력 시장 중 중국은 사업의 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한다. 한국은 수익 기반 경영을 지속하며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적극 대응하며 글로벌 채널 대응력도 강화한다. 국내외 뷰티 전문 리테일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신규 성장 채널을 지속 탐색하고 협업을 추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도 앞장선다. AI·데이터 등 시대를 움직이는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 브랜드와 서비스, 고객 소통 등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하고 업무 생산성을 강화해 기업 역량을 극대화한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한다"며 "이제 회사와, 산업과, 인류의 더 먼 미래를 준비하겠다.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민첩하게 스스로를 혁신하며 고객이 뷰티 산업에 기대하는 도전과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력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넘어선 아름다움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주총회에서는 이의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과 박태진 전 JP모간 한국회장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같은 날 진행된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주총회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 정관 일부 변경안 등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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