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야당 국회의원 연대는 25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반드시 이번 주 파면 선고를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대표를 맡은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탄핵연대)는 이날 정오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을 규탄했다.
탄핵연대는 "윤 대통령 한 명 때문에 온 나라의 국민들은 수개월간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며 "국민들의 고통을 빨리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불법적인 계엄령을 내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윤 대통령에 대해 반드시 이번 주에 파면 선고를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 선고일 지정이 지연되면서 헌재 주변을 포함한 서울 곳곳에서 탄핵 찬반을 둘러싼 집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정점식, 조배숙 의원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각각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릴레이 시위와 찬성 1인 시위를 하면서 자리 차지를 위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기각, 각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윤 대통령 신속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헌재 인근에서도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7시부터 탄핵 찬성 집회를 진행한다.
또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고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인 가운데 보수 유튜버 등은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남태령고개에서 방배경찰서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서울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경찰은 윤 대통령 선고일까지 종로와 중구 일대 치안 유지를 위해 기동순찰대 32개 팀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집중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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