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세 개가 톡, 올라간 이모지와 함께 아이유가 사진을 올렸다. 짧은 코멘트에도 팬들의 마음은 빠르게 설렜다. 귤처럼 상큼하고 따뜻한 그녀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된 것.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아이유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촬영 중 포착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있다. 완벽하게 꾸미지 않아도 충분히 눈부신 그녀의 겨울날 패션이 포근하고도 정감 있다.
사진 속 첫 번째 룩은 니트와 멜빵의 조합이다. 울 소재의 레드 톤 니트는 촘촘한 노르딕 패턴으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데님 멜빵을 매치해 귀엽고 순수한 무드를 더했다. ‘아르바이트 대학생 안내’라는 이름표는 드라마 속 설정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스타일링의 위트를 더하는 액세서리처럼 보인다. 단정하게 묶은 포니테일과 잔머리를 살린 앞머리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더욱 배가시킨다.
두 번째 룩은 체크 코트다. 브라운과 딥그레이가 섞인 클래식한 체크 패턴이 도드라지는 코트를 입은 아이유는 복고적이면서도 단정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하늘하늘한 크림 톤 터틀넥 위로 얇은 핑크색 이너가 살짝 드러나는데, 이 작은 색감이 전체 룩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든다. 블랙 미니 백과 핑크색 헤어핀까지,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겨울 룩에 아이유다운 포인트가 살아 있다.
세 번째 사진 속 아이유는 조명이 어두운 방 안에서 브라운 계열의 니트를 입고 있다. 따뜻한 조명과 어우러진 브라운 니트는 마치 캠프파이어 앞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단순한 듯하지만 짜임새 있는 니트 패턴과 내추럴한 메이크업은 겨울의 고요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이 룩에서는 특별한 액세서리 없이도 아이유의 맑고 투명한 분위기가 공간을 채운다.
전체적으로 아이유의 이번 스타일링은 ‘일상 속 겨울’이라는 테마에 충실하다. 화려하거나 과장된 장식 없이, 그저 따뜻하고 편안한 무드로 겨울을 담아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그녀만의 디테일은 살아 숨 쉰다. 니트의 색감, 머리핀 하나, 어깨에 걸린 백 하나에도 아이유만의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런 스타일은 당장 따라 입고 싶을 만큼 현실적이면서도 예쁘다. 특히 겨울의 끝자락에서 다시 한 번 니트와 체크 코트를 꺼내 입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과하게 꾸미지 않아도 충분히 멋스러운 룩, 그것이 이번 아이유의 스타일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다.
이번 비하인드 컷은 드라마 촬영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 자연스러운 패션 감각을 담아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감성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아이유는 매번 증명한다. 그녀가 입은 옷은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 이야기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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