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이 내놓은 미국 내 투자 분야는 2028년까지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등이다.
주요 외신들은 정 회장의 결단으로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더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를 내놓는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에 대해 무관세 혜택 등과 연결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5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가 미국에 더 많은 투자를 약속해 한국이 관세를 피하거나 적어도 다른 나라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4월2일 세계 각 나라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의약품·반도체 등에 대해선 최대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품목별 관세는 보류하고 상호 관세만 시행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은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부문별 관세 대신 해당국과의 무역 불균형과 관세율 차이 및 비관세 장벽 등을 고려한 상호 관세만 시행될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바뀐 기류에 따라 품목별 관세 대신 상호 관세만 시행될 경우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무관세 혜택을 계속 받거나 주요 자동차 수출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한·미 두 나라는 FTA(한·미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자동차 부문 상호 관세율이 0%다. 반면 EU(유럽연합)는 역내 생산 자동차를 2.5%의 관세율로 미국에 수출하면서도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선 10%의 관세를 부과한다. 미국산 자동차에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일본은 자국산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할 때 2.5%의 관세를 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미국 제조업 재건 등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미국을 넘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라며 "무관세 혜택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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