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기대에 식품업계 '들썩'…제2의 불닭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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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기대에 식품업계 '들썩'…제2의 불닭 나오나

이데일리 2025-03-25 14:4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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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는 한한령이 해제되면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에 녹아든 국내 식음료의 중국내 노출 확대로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외교부장 간 회담에서는 문화교류 복원을 통한 신뢰 회복이 의제로 논의됐다. 조 장관은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중국 외교부는 “올해 한국과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상호 협력을 강화하자”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하얼빈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간 문화·인문 교류를 확대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K팝·K드라마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가 중국내 노출이 확대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K콘텐츠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 노출된 식음료 제품이 함께 인기를 끌기 때문에 간접적인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수출 기회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식품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다.

실제로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삼양식품이나 중국 상해공장·청도공장·심양공장 등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농심 등은 중국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 앞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인플루언서의 유튜브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졌고, 신라면 ‘툼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에서 레시피가 유행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던 만큼 K콘텐츠나 한국 문화 확산 효과에 대한 경험이 있어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2021년 9월 중국 현지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다졌고, 현재 전세계에서 중국의 수출액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한한령이 해제된다면 중국 내에서 한국의 콘텐츠들이 더욱 활발하게 확산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한국의 문화, 음식 등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식품회사들도 추가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한령이 해제된다고 해서 당장 드라마틱한 매출 증가 효과는 없겠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하다”면서 “특히 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있어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없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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