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고려아연 최초 분기 순손실..."투자·비용 등의 재정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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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고려아연 최초 분기 순손실..."투자·비용 등의 재정비 필요"

포인트경제 2025-03-25 14:48: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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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작년 11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계획 철회' 등의 내용을 포함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던 중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작년 11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계획 철회' 등의 내용을 포함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던 중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영풍·MBK파트너스는 25일 고려아연의 창사 50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에 대해 "최윤범 회장 주도로 2022년부터 시작된 의문스러운 투자들의 결과물과 최 회장 개인 경영권 방어에 회사의 재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여파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이 20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연결 당기순이익은 1951억원으로 매출액 12조529억원의 1.6%에 불과했다"며 "특히 4분기의 경우, 연결 기준 2457억원 적자로, 고려아연이 지난 1974년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분기 단위 손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화 대비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도 있었지만,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무리하게 일으킨 고금리 단기차입금의 이자비용과 원아시아펀드 등 각종 투자 실패로 인한 기타금융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3분기 190억원에 불과하던 이자비용이 4분기 들어 741억원으로 4배 가량 급증했고, 그동안 미미하게 반영하던 각종 투자손실들을 4분기에 털어내면서 944억원의 지분법손실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최윤범 회장의 중학교 동창인 지창배 회장이 설립한 원아시아 사모펀드에 출자된 약 5000억원의 경우, 2023년 손상차손액이 615억원에 이르렀으며, 2024년에는 총 1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배나 손상차손액이 증가했다. 원아시아 투자로 인한 손실은 진행 중이며, 해가 거듭될 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그니오홀딩스를 보유한 페달포인트의 경우 몇 년째 당기순손실이 지속되고 있지만 손상인식은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영풍·MBK측은 "최윤범 회장이 지난해 경영권 방어를 위한 법률 비용 등을 회사의 자금으로 사용함에 따라, 2024년 별도기준 고려아연 판매관리비상 지급수수료가 2023년 대비 2배나 증가"했고, "2024년 별도기준 판매관리비상 지급수수료 총액은 905억원으로, 2023년 449억원에 비해 456억원 늘었다"고 지적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 체제 하에서 무분별하게 추진된 각종 투자와 신사업들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며 “최 회장 개인의 자리 보전을 위한 어마어마한 비용이 회사 자금에서 빠져나가면서 고려아연은 창사이래 첫 분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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