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선수들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고 돌아온다.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소집돼 친선경기를 두 차례 치렀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와 난타전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어 25일에는 슬로바키아를 4-0으로 꺾었다.
잉글랜드전은 두 팀의 화려한 ‘국가대표 2진’급 멤버들이 출동해 벌인 치열한 대결이었다. 잉글랜드에서는 맨체스터시티의 제임스 매카티, 리버풀의 하비 엘리엇, 입스위치타운의 리엄 델랍이 득점했다. 프랑스는 위고 에키티케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쿠엔탕 메를랑, 랴안 셰르키가 득점에 가담했다.
그밖에도 프랑스의 윌송 오도베르, 엔조 미요, 카스텔로 루케바, 마티스 텔과 잉글랜드의 리코 루이스, 에선 은와네리, 아치 그레이 등이 출격했다.
프랑스는 이어진 슬로바키아전에서 네 골 차 승리를 이어갔다. 선발 라인업을 대폭 바꿔 이번엔 텔이 선발 공격수로 출격했고, 2골을 몰아쳤다. 아르노 칼리무엔도가 2골을 추가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번갈아 최전방을 맡은 에키티케와 텔은 곧 소속팀에서 맞대결해야 할 사이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4월 11일 토트넘 홈에서, 18일 프랑크푸르트 홈에서 두 경기가 열린다.
이번 시즌 리그 활약으로는 에키티케의 압승이다. 에키티케는 전반기부터 오마르 마르무시의 공격 파트너로서 활약했고, 마르무시가 떠난 뒤 최전방을 이끌며 계속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13골 4도움, 유로파리그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에키티케의 잉글랜드전 해트트릭 중 2도움을 오도베르가 기록하면서 만만찮은 측면 파괴력을 보여줬다. 오도베르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부상으로 오래 결장했지만 최근 전력에 복귀한 뒤 주전 경쟁에 나섰다. 토트넘 윙어 중 가장 능숙한 드리블러로서 손흥민과 좌우를 맡았을 때 조합이 좋은 편이다.
오도베르와 텔의 조합, 그리고 에키티케는 서로 잘 아는 만큼 더 치열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적과의 동침’은 또 있다. 스웨덴 A대표팀에서 주전 경쟁 중인 21세 유망주 휴고 라르손과 19세 유망주 루카스 베리발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둘 다 뽑히지 않았지만 이미 A매치 데이마다 서로가 익숙해졌다. 라르손은 프랑크푸르트의 주전 미드필더로서 이번 시즌 좋은 활약 중이다. 베리발 역시 토트넘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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