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은 24일 ‘여성 암 발생 1위 유방암, 생존율 개선과 사회경제적 손실 최소화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서명옥 의원은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특히 40~50대 연령층이 많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유방암환자들을 위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 고려대안암병원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검사 기반 맞춤형 치료가 전이성 유방암환자의 생존율 개선에 미치는 영향 및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NGS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NGS검사는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로 유방암 정밀의료 및 맞춤형 치료 실현을 위한 필수검사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부터 건강보험 조건부 선별급여 항목으로 지정돼 본인부담률 50%가 적용됐지만 2023년 12월 폐암을 제외한 암종에서 본인부담률이 80%로 상향 조정되면서 정밀의료를 저해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임석아 교수는 “NGS 검사는 전이성 유방암환자의 40~50%에서 적절한 표적치료제가 있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만큼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경화 교수는 “유방암의 유전자 변이 발견율은 비소세포폐암과 유사하며 최근 전이성 유방암 표적치료제 등장으로 NGS 검사가 필수과정이 됐다”며 “하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미래지향적 NGS 검사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워 신속히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의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패널로는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교수,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최승란 회장, 국민일보 민태원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선별급여평가부 강라원 부장, 보건복지부 지역의료혁신과 김도한 사무관 등이 참여했다.
강라원 부장은 “유방암에서 NGS 검사가 중요하다는 근거가 축적되고 있는 만큼 전문가 의견과 근거자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급여 적합성 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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