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환경부는 3월 25일 한강홍수통제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타오 체타(Thor Chetha)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장관이 면담을 갖고, 양국의 물관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침수 피해, 생물다양성 감소, 농업용수 부족 등 다양한 물 문제를 겪고 있어, 가뭄·홍수 등 물재해 대응과 통합물관리 시스템 사업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환경부는 그간 캄보디아와 협력하여 △현지(바탐방주) 수도시설 확충, △수문조사 및 수문자료 관리 역량강화, △주요 하천 통합 수자원 관리 종합계획 수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현재는 프놈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양국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통합물관리 사업 추진, 인공지능(AI) 기반 홍수예보 시스템, 소수력 발전을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캄보디아의 기후적응력 증진을 위한 메콩강-스퉁센강 연결수로 사업(총사업비 7,000억 원 규모)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양측의 뜻을 모을 예정이다.
이어서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장관을 포함한 방한단은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에서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시연을 보고, 물관리정보시스템, 갈수예보, 홍수위험지도 등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물관리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번 면담으로 양국 정부 간 물관리 협력이 강화되어 캄보디아 물관리 고도화와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개발협력사업, 해외 실증화 지원, 해외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물관리 협력을 강화하여 국내 물기업이 해외 물문제 해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양자 면담을 계기로 캄보디아와의 물관리 협력이 진전되어 우리나라 물산업이 캄보디아의 기후위기 적응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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