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을 지나 청송으로 번지고 있다.
25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 산불은 전날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와 백자리, 금곡리를 지나 청송군 경계로부터 6㎞ 떨어진 지점까지 확산했다고 이날 뉴스1은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해당 지역에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산불이 청송으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안동 산불 현장 주변에는 묵계서원, 만휴정 등 중요한 문화재들이 위치해 있어 산불특수대응단 등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날 낮 12시 기준 의성 산불의 진화율은 66%다.
헬기 77대·장비 457대·인력 3836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산림 당국은 앞서 오전 5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이 1만 2565㏊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규모는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 3913ha),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2만 523ha)에 이어 국내 산불 피해 규모로는 세 번째로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은 오는 27일 전국에 비가 내리기 전까지 추가로 산불이 발생하거나 확산할 수 있다며 산림 주변에서 화기 사용을 하지 말아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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