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채 발견됐다.
강동소방서는 25일 오후 1시 현장 브리핑에서 "매몰된 30대 남성이 오전 11시22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17시간의 사투 끝에 땅 꺼짐 현장에 발생한 싱크홀 중심선을 기점으로 50미터 떨어진 점에서 남성을 발견했다"며 "좋은 소식을 알리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29분쯤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고, 함몰 직전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경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싱크홀의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30m인 것으로 추정되며 왕복 6개 차선 중 4개 차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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