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박병건 알리엑스 대표 "베트남 결제 시장 혁신의 중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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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박병건 알리엑스 대표 "베트남 결제 시장 혁신의 중심 될 것"

비즈니스플러스 2025-03-25 12:5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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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건 알리엑스 대표. 사진=알리엑스
박병건 알리엑스 대표. 사진=알리엑스

"알리엑스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를 하나의 결제 네트워크로 묶고, 나아가 아시아 주도의 새로운 결제 생태계를 만들겠다." 

박병건 알리엑스 대표는 지난 18일 여의도에서 비즈니스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결제 인프라 전문기업 알리엑스(Alliex)가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결제 시장 혁신을 이끌고 있다. 알리엑스는 '얼라이언스 익스체인지'(Alliance Exchange)의 합성어로,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합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13년에 설립됐다. 베트남의 비현금화 정책에 발맞춰 결제 인프라를 확대하며, 베트남 현지 은행들과의 협력을 통해 독자적인 국제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은 결제 시장의 '기회'

베트남 결제 시장은 직불카드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경제 성장과 중산층 확대,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결제 확산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은행 인프라로는 신용카드 활성화에 필요한 분할 결제, 포인트, 로열티 프로그램 등을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적 인프라 확대 속도도 더딘 상태다. 알리엑스는 이를 기회로 삼아 2015년부터 베트남에 진출, 가맹점 중심의 통합 판매시점관리 시스템(POS)을 공급하며 결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알리엑스는 자체 단말기와 PC-POS 솔루션을 통해 카드, 전자지갑, 할부,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BNPL), 해외 원화결제 서비스(DCC)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하나의 단말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단순히 결제 장치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박 대표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소비 인프라가 가장 발달한 국가로, 인구와 소비 여력이 풍부하다"며 "그러나 현지 결제 시장은 직불카드 중심으로 운영되며, 신용카드와 소비자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이 단말기를 배포하지만 ATM 대용 역할에 그쳐 신용 거래 데이터가 없고, 이는 불법 사채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며 "이에 베트남 정부는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며, 시장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알리엑스가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엑스의 경쟁력과 혁신은?

알리엑스는 베트남 최초로 가맹점 중심 서비스인 Vietnam Merchant Service(VMS)를 개발, 카드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통합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자체 시스템 '셰어포스'(SharePos)는 결제 업무에 최적화된 독자적 네트워크로,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자체 결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박 대표는 "한국과 동남아에서 발행된 카드가 국제 네트워크 없이도 상호 승인되도록 민간 기업 최초로 베트남 내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라며 "단말기에서 신용을 비롯 직불·모바일 결제를 통합 처리할 수 있게 돼 휴먼 에러(입력 오류)를 줄이는 등 가맹점 편의를 높인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 파이낸스와 협업해 3월 말 출시 예정인 소상공인 신용대출 상품은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담보 없이 대출을 제공하며, 베트남 내 중소상인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1년부터 사콤뱅크(SacomBank)는 알리엑스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으며, 군대은행(MB)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B) 그리고 신한베트남은행과의 협력을 진행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알리엑스는 2025년 베트남 결제 시장에서 가맹점 확대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기존 협업 은행 외에 더 많은 은행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베트남 전역에 결제 인프라를 확대해 한국-베트남 간 국제 결제 네트워크를 실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본과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한국, 베트남, 일본을 연결한 국제 결제 네트워크를 현실화하고, 아세안 국가 중앙은행 모임(APN)에 실질적 사례를 제시해 동남아 전체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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