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있는 딸이 숨을 안 쉬어요!”…외침에 뛰쳐나간 경찰[따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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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있는 딸이 숨을 안 쉬어요!”…외침에 뛰쳐나간 경찰[따전소]

이데일리 2025-03-25 12:3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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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의식과 호흡이 없는 딸을 데리고 파출소를 찾은 아버지의 도움 요청을 받은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응급처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5일 성남 수정경찰서(서장 박영수)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오후 9시 45분경 성남위례파출소를 찾은 남성이 “차 안에 있는 딸이 숨을 안쉰다”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소내 근무 중이던 배연운 경장과 동료 경찰관들은 즉시 파출소 주차장으로 달려가 보조석에 앉아있는 20대 여성이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곧장 파출소로 옮긴 후 역할을 분담하여 배 경장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동료 경찰관은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배 경장이 CPR을 이어간 지 1분여 만에 ‘헉’하는 소리와 함께 여성의 호흡은 돌아왔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동료 경찰관들은 119구급대 도착 전 약 10분간 여성에게 말을 걸며 팔과 다리를 주무르자 의식도 되찾았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특별한 이상징후가 없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기본적인 검사를 마친 뒤 건강하게 귀가했다.

사연의 주인공 배연운 경장.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해당 여성은 자율신경계 질환인 기립성 빈맥 증후군(혈액이 심장으로 충분히 돌아오지 않아 어지럼증과 실신을 유발하는 증상)을 앓고 있었으며,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던 중 증상이 발현돼 몸을 가누지 못해 안정을 취하기 위해 차량으로 귀가하던 중 차량 안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발견한 아버지가 집 근처인 성남위례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 됐다.

구조대상자의 부모님은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지체없는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살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 경장은 “평소 직무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숙지하고 있어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라며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국민곁에 늘 함께있는 경찰의 활동을 알리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3월부터 위 사례와 같이 다양한 현장 사례를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제작해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나는 경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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