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中 BYD 방문…반도체 사업 회복 위한 전략적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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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中 BYD 방문…반도체 사업 회복 위한 전략적 발걸음

폴리뉴스 2025-03-25 11:53:42 신고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전기차 제조업체 BYD 본사를 찾은 것은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확장을 위한 중대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의 이번 방문은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을 위해 이뤄졌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 일정을 마치고 광둥성 선전의 BYD 본사를 방문했다. BYD 측은 이 회장이 왕촨푸 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BYD는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부상했으며, 올해 초에는 한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회장의 BYD 방문은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당시에도 그는 BYD와 텐센트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또한 지난 22일 샤오미의 전기차 공장을 찾아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만나 전기차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선전은 BYD뿐만 아니라 화웨이, 텐센트 등 중국의 주요 테크 기업들이 모여 있는 산업 중심지로, 삼성의 고객사들이 집중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 회장의 최근 행보는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삼성전자는 과거 2016년 BYD에 약 5,3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나, 2021년에는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이번에 BYD 본사를 방문한 것은 부진한 반도체 사업 상황을 타개하고, 전기차 반도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5배 이상의 반도체를 필요로 하며, 이는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BYD는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서도 자체적으로 개발 및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회장의 방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과제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방문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이 회장이 최근 부당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첫 번째 글로벌 행보로,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오는 28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이 회장이 이러한 고위급 회동에 참여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전장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으며, BYD와의 재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며 전기차 및 반도체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애플, 퀄컴 CEO와의 만남도 주목할 만하다. 팀 쿡 애플 CEO와의 대화는 삼성의 반도체와 OLED 패널 공급에 대한 협력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 회장은 포럼 후 BMW와 벤츠 회장과의 추가 회동을 예고하며,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먹거리로 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과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삼성전자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이번 행보가 향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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