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美 전기로 제철소 건설...8조5000억 규모 투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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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美 전기로 제철소 건설...8조5000억 규모 투자 단행

투데이신문 2025-03-25 11:3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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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에 자동차강판 생산에 특화된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며 북미 철강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대제철은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자동차강판 공급의 현지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탄소 저감형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총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미국 최초의 전기로 일관 제철소로 건설된다.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고품질의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설비가 도입된다.

이번 제철소는 자동차강판 생산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되며, 직접환원철(DRI)을 만드는 원료 설비(DRP)를 시작으로 전기로, 그리고 열연·냉연강판을 생산하는 후공정 설비까지 갖춘 일관 체계로 구축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270만톤 규모다.

특히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 조지아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과 가까운 입지에 위치해 물류비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 또 미국 철강시장은 견고한 수요와 높은 단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지역이다. 국내보다 천연가스와 전력 등 에너지 비용이 낮고 물류비 절감 효과도 커, 원가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미국 완성차 메이커들의 전략 차종에 사용되는 고급 강판을 주력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은 물론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도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당진제철소와 순천공장을 중심으로 고급 자동차강판 생산 기술을 고도화해온 현대제철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국 시장에도 전기로 제철소를 구축하며 국내외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미국 내 견조한 수요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탄소저감형 전기로 생산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뒤, 이를 국내에도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을 구축해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철강사의 방향성을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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