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가 넘쳐나는 세상. 하지만 그들 모두가 라이선스를 가진 것은 아니다.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박스가 4월 첫 방송을 예고한 '비질랜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ILLEGALS-'는 그런 비공식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식 히어로가 아닌 ‘비질랜티’로 살아가는 이들의 활약은 기존 히어로물과는 다른 매력을 전한다.
이 작품은 인기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공식 스핀오프다. 각본은 후루하시 히데유키, 작화는 벳텐 코트가 맡았다. 원작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야기의 시점은 본편 이전이며, ‘미도리야 이즈쿠’ 등 주요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이레이저 헤드’, ‘프레젠트 마이크’ 등 일부 친숙한 캐릭터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세계관의 유기적 연결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평범한 대학생 ‘하이마와리 코이치’. 그는 히어로를 동경하지만 자격은 없다. 그런 그가 올마이트 복장을 하고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후 팝☆스텝과 너클 더스터를 만나 ‘비질랜티’ 활동에 참여하게 되고, 법적 테두리 밖에서 정의를 실현해나가는 인물이 되어간다. 이들은 범죄와 사회 문제에 맞서 싸우면서도 프로 히어로가 아니기에 받는 차별과 갈등, 그리고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겪는다.
'비질랜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ILLEGALS-'는 영웅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반드시 라이선스를 가진 자만이 히어로일까? 시스템의 바깥에서, 이름 없이 싸우는 이들 역시 누군가에겐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메시지는 묵직하다.
애니박스 측은 "본작은 원작 팬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새로운 시청자에게는 또 하나의 히어로 세계를 선물할 것"이라며, "특히 본편과의 연결 지점을 발견하는 재미도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비질랜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ILLEGALS-'는 4월 8일 화요일 새벽 0시 애니박스를 통해 첫 방송되며, 이후 매주 화요일 정규 편성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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