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초전박살난 키움...박찬호 조카는 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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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초전박살난 키움...박찬호 조카는 좀 다를까

위키트리 2025-03-25 10: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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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개막과 함께 2연패를 당하며 선발진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믿었던 원투펀치가 조기 강판되면서 마운드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4년 시즌 당시의 김윤하. / 뉴스1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구성을 투수 1명, 타자 2명으로 결정하며 새로운 전략을 선택했다. 이는 타선 강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마운드 운영이 더 큰 고민으로 떠올랐다.

개막 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한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은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였다. 로젠버그는 3이닝 동안 8실점을 기록하며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고, 하영민 역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팀이 10위로 추락했음에도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했던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wiz)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제는 로젠버그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이다.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지난해 각각 190⅓이닝, 171⅓이닝을 던지며 키움 마운드를 지탱했지만, 로젠버그는 MLB에서도 선발로서 150이닝 이상 던진 경험이 없다. 이로 인해 키움 불펜이 초반부터 과부하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키움은 젊은 선발 투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김윤하와 정현우 모두 아직 검증되지 않은 자원이다. 연패 탈출을 위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등판할 예정이지만, 각각 데뷔 2년 차와 신인이라 긴 이닝 소화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다.

김윤하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순위)로 키움에 지명됐으며,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라는 이유로 주목받았다.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꾸준한 활약을 보였고, 선발 등판한 12경기 중 4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홍원기 감독 역시 김윤하의 공격적인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김윤하는 지난해 KIA전에서 고전했다. 3경기(2선발) 등판해 13⅔이닝 동안 10실점(8자책점)을 기록했고, 피안타율도 0.304로 높았다. 특히 김선빈과의 7번 승부에서 3안타를 허용했고, 박찬호와 한준수에게 홈런을 맞았다.

현재 KIA는 지난해 MVP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타선을 자랑한다. 키움이 개막 2연전에서 선발 투수들의 조기 강판으로 인해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도 선발 투수들의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KIA 3연전 2차전은 신인 정현우가 선발 투수로 나선 가능성이 높다.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지만 아직 계산이 서는 선수로 보긴 어렵다.

키움이 외국인 투수를 1명만 영입한 이유는 타선 강화를 위한 결정이었다.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는 개막전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팀 전체 타선이 리그에서 상위권이라 보기 어려운 데다, 확실한 전력 보강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비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키움은 주전 유격수 자리가 확실하지 않다.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지만, 지난 몇 년간 안정적인 유격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1루수 자리에서도 WRC+(조정득점 창출력)가 지난해 리그 하위권을 기록하며 약점으로 작용했다.

신인들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들이 곧바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선발진의 붕괴로 인해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크고, 시즌이 길어질수록 체력 문제가 겹칠 가능성도 높다. 로젠버그와 하영민이 반등하지 못하면, 키움은 시즌 초반부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키움이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 마운드 운영의 불안 요소가 크다. 선발진의 부진이 이어지면 불펜까지 부담이 가중될 것이고, 이는 시즌 중후반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크다. 키움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들의 반등과 불펜 운영의 효율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결국 키움의 시즌 성패는 로젠버그와 하영민을 비롯한 선발진의 활약에 달려 있다. 향후 몇 경기에서 이들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키움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 마운드 운용의 불안 요소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시즌 내내 어려운 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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