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지름·깊이 20m ‘대형 싱크홀’ 매몰자 구조 난항···“수십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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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지름·깊이 20m ‘대형 싱크홀’ 매몰자 구조 난항···“수십 시간 걸릴 듯”

투데이코리아 2025-03-25 10:0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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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 도로에 발생한 대형 싱크홀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 도로에 발생한 대형 싱크홀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싱크홀(땅 꺼짐 현상)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싱크홀에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12시간 넘게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2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24일) 6시 29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교차로에서 직경 20m, 깊이 30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붕괴 직전 해당 도로를 통과한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 아래로 추락했다.

이에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4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한 수색작업에 착수했으며, 다음날 오전 1시 37분께 싱크홀 40m 아래서 운전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또 발생 지점으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지하에서 추락한 오토바이도 발견했다.
 
다만 싱크홀에 누수된 물과 흙이 섞인 상태로 고여 있어 구조가 쉽지 않아 운전자는 아직 구조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은 구조에 수십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창섭 강동소방서 생활행정과장은 이날 오후 11시 브리핑을 통해 “160m 정도 되는 공사 구간에 절반은 펄이 있고 절반은 물과 펄이 섞인 상태로 경사가 져 고여 있는 상황”이라며 “높이 80m, 폭 20~25m에 약 2000톤(t)의 토사와 물이 섞인 상태로 고여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후 오전 0시 55분께 진행된 브리핑에서는 “구조대원이 헤엄치듯 진흙을 뚫고 들어가는 상황이지만, 싱크홀 가까운 천장 부분에 균열이 많이 발견돼서 구조대원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각적으로 방법으로 모색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요한 것은 물을 빼는 작업이다. 물이 토사와 섞여 일반 양수기로는 불가하다”며 “(구조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수십 시간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방 당국은 이날(25일)까지도 전날과 같은 진행 상황이라 보고했다.
 
김창섭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25일 오전 6시 41분 진행된 6차 언론 현장 브리핑에서 “전날과 동일한 상황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싱크홀까지 80m 지하로 들어가서 일일이 손으로 흙을 퍼가면서 인명 검색하고 있다가 어제 싱크홀 가까운 부분 상단에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한 이후에는 더이상 들어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부분은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던 구간이었으며, 이에 당국은 공사가 싱크홀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인근 학교 4곳이 25일 재량 휴업에 들어갔다.
 
한영중·고교는 전날 긴급 공지를 통해 “정문 출입이 어렵고 가스 공급 중단, 단수 예고로 인해 화장실과 급식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학생들 안전이 우선이어서 재량 휴업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대명초 역시 25일 아침 재량 휴업을 결정해 즉시 학부모들에게 통보했으며 한영외고는 사고 당일인 지난 24일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조기 귀가 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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