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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E&A와 KIST는 지난해 2월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통해 협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같은 해 7월 기술개발을 위한 수전해 공동 연구소를 출범시킨 데 이어 대규모 고온수전해 스택(Stack) 평가 및 실증 설비를 구축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최종 승인을 획득하면서 기술 검증에 나섰으며 이번 실증 착수에까지 이어지게 됐다. 서울 성북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수소협력허브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착수식에는 남궁홍 삼성E&A 사장과 오상록 KIST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실증 설비는 산업 규모 수전해 시설 구축을 위한 사전 평가 목적이라 소규모로 설계됐다. 고온에서 작동되는 SOEC 기술의 특징을 고려해 시스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삼성E&A는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쌓은 경험과 혁신 기술력에 KIST에 축적된 고온 수전해 기술분야의 연구 역량을 더해 이번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KIST와의 협력은 고온 수전해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민관 협력 우수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며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수소 경제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온 수전해는 전기 에너지로 700도 이상 고온의 수증기를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기술이다. 고온일수록 물을 분해하는 데에 필요한 전기에너지가 적어 일반적인 수전해 기술보다 생산 단가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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